KPGA 루키 이수민, ‘신인 4관왕‘ 노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5일 05시 45분


‘루키’ 이수민이 코리안투어 4관왕에 도전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골프 LIS투어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 평균타수, 신인상을 휩쓸 수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루키’ 이수민이 코리안투어 4관왕에 도전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골프 LIS투어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 평균타수, 신인상을 휩쓸 수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8년 만에 대기록…시즌 마지막 대회서 결판

‘루키’ 이수민(22·CJ오쇼핑)이 올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8년 만에 신인 4관왕에 도전한다.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이수민은 올 시즌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 평균타수(덕춘상), 신인상(명출상) 부문에서 모두 1∼3위에 올라 있다. 5일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골프 LIS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 결과에 따라 최대 4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

4관왕을 위해선 우승이 꼭 필요하다. 이수민은 현재 상금랭킹 3위(2억7354만6810원), 발렌타인 대상포인트 2위(2095점), 평균타수 3위(70.469타), 신인왕 1위(785.5점)에 올라 있다. 이 중 신인상을 제외하고는 마지막 대회의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달라진다. 우승하면 상금왕과 대상(시즌 MVP) 2관왕을 추가할 수 있다. 상금랭킹 3위지만 1위 이경훈(3억1560만원)과의 격차는 약 4210만원. 이경훈은 같은 기간 일본에서 열리는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 출전해 더 이상 상금을 추가할 수 없다. 이수민이 우승상금 6000만원을 추가하면 역전할 수 있다.


대상 경쟁은 접전이다. 현재는 넵스 헤리티지 2015에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태희가 2190포인트로 1위에 올라 있다. 이수민은 95점 뒤진 2위(2095점). 이수민이 우승 또는 2위에 오르고 이태희가 3위 이하로 떨어지면 역전할 수 있다.

마지막 하나는 시즌 내내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덕춘상(최저평균타수상)이다. 김기환(24)이 1위(70.125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태희(70.267타)와 이수민(70.469타)이 근소한 차로 뒤쫓고 있다. 이수민이 4관왕 독식에 성공할 경우 2007년 김경태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이수민은 “올 시즌 목표했던 것을 모두 이뤘다. 아시안투어 시드도 유지했고, KPGA코리안투어에서 우승도 했다. 또 가장 큰 목표였던 신인왕도 시즌 끝나기 전에 확정했다”면서 “마지막 대회를 남겨두고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니 다른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 하지만 지금 샷 감각이 좋기 때문에 많은 생각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 풀어 나갈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상금랭킹 4위까지는 12월3일부터 호주 퀸즐랜드 로열파인즈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호주 PGA챔피언십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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