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변연하 ‘맏언니의 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5일 03시 00분


11점 뒤진 3쿼터 9득점 쓸어담아… KEB하나은행에 역전승 이끌어

역시 노장은 위기에서 강했다. KB스타즈는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팀 내 최고참 변연하(35)의 활약으로 79-77로 역전승했다. 전반 한때 15점 차까지 뒤졌던 KB스타즈는 3쿼터에서 변연하(12득점, 8리바운드, 5도움)가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개막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패했던 KB스타즈는 첫 승을 올렸다.

KB스타즈는 1, 2쿼터 KEB하나은행의 교포 선수 첼시 리(23득점, 18리바운드)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KEB하나은행은 샤데 휴스턴(25득점, 12리바운드)을 가운데 외곽으로 빼고 첼시 리를 골밑에 투입하며 KB스타즈의 골밑을 흔들었다. 샤데 휴스턴은 KB스타즈의 외국인 센터 나타샤 하워드를 외곽으로 유인하며 첼시 리에게 골밑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장신에 100kg인 첼시 리는 골밑 돌파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첼시 리는 수비에서도 1, 2쿼터에서 7개의 리바운드와 블록슛 2개를 기록했다.

전반을 28-39로 뒤진 KB스타즈는 3쿼터에서 전반 3점으로 묶인 변연하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다. 변연하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쓸어 담았다. 3쿼터 4분 18초를 남기고 변연하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KB스타즈는 4쿼터 KEB하나은행의 거센 추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KB스타즈 강아정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리며 변연하를 도왔다. 개막전에서 KDB생명을 꺾은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서 연이어 공격 범실을 범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부천=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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