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루키’ 박지영, 김예진 신인왕은 누구 품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6일 18시 51분


박지영-김예진(오른쪽). 사진제공|KLPGA
박지영-김예진(오른쪽). 사진제공|KLPGA
신인왕을 향한 양보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루키’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과 김예진(20·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신인왕 랭킹 1위 박지영은 6일 부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쳤다. 신인왕 랭킹 2위 김예진(20·요진건설)도 같은 타수를 적어내며 박지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나선 이정은(27)과는 1타 차다.

박지영은 올 시즌 개막 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이 계속되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은 박결, 지한솔 등을 제치고 꾸준하게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우승이 없지만 삼천리투게더오픈 3위, BMW레이디스챔피언십 6위, YTN볼빅챔피언십 5위 등 고른 성적을 내며 신인왕 포인트 1658점을 획득, 1위에 올라 있다.

김예진은 박지영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483점으로 박지영과 격차는 185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올 시즌 신인 첫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KLPGA 투어는 현재까지 27개 대회를 치렀지만 신인의 우승은 아직 없다. 박지영과 김예진이 첫 우승에 성공할 경우 신인왕까지 모두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박지영은 “지난 9월부터 새로운 코치(안성현 프로)에게 배우면서 구질과 코스를 공략하는 방법이 좋아졌다”면서 “김예진 선수도 잘 치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며 남은 라운드의 각오를 다졌다.

김예진도 “신인왕은 생애 단 한번 뿐이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남은 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으면 신인왕이 힘들 것 같다. 공격적으로 경기하면서 우승과 함께 신인상까지 모두 받고 싶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20·넵스)은 7월 초청탄산수오픈에 이어 4개월 만에 4승의 기회를 잡았다. 4언더파 68타를 쳐 박지영, 김예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신인왕 랭킹 3위 박결(19·NH투자증권)은 박성현(22·넵스) 등과 함께 공동 16위(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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