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14일 열릴 충주 험멜과의 정규리그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1경기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현재까지 38경기에서 승점 65를 획득한 대구는 잔여 2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면 우승 트로피를 품을 수 있다. 챌린지 우승팀에는 내년도 클래식(1부리그) 자동 승격이라는 프리미엄이 주어진다. 2013시즌 클래식 13위에 그쳐 지난해 챌린지로 강등된 대구로선 2년만의 1부리그 복귀가 눈앞에 있는 것이다.
여러모로 대구가 유리하다. 최근까지 대구와 선두를 다툰 2위 상주상무는 총 39경기에서 승점 64를 얻어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이다. 상주는 이제 14일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그것도 부담스러운 안산 경찰청과의 ‘군경 더비’다. 일단 무조건 승리한 뒤 충주-대구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 시점에서 상주는 챌린지 2~4위가 참여할 플레이오프(PO)로 갈 가능성이 크다.
대구는 최근 8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친 브라질 공격수 조나탄의 파괴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충주는 승점 37로 최하위(11위)에 머물고 있다. 분위기상 대구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대구가 1승2무로 앞서있다. 최근 2경기 내리 무승부를 거둔 것이 조금 아쉽지만, 22일 안방에서 열릴 부천F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확실한 우승과 승격 축제로 만들기 위해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대구 이영진 감독은 “충주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챌린지 모든 팀들의 실력차는 거의 없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아야 한다”며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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