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연장접전 끝 KB스타즈 제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5일 17시 02분


코멘트
3년 연속 챔피언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KB스타즈를 꺾고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3-6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4승 1패를 기록했고 3연패를 당한 KB스타즈는 최하위(1승 4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3점 슛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3점 슛 시도에서 각각 1, 2위에 올라 있어 ‘양궁 농구’를 한다고 불린다. 이날 우리은행은 34개, KB스타즈는 21개의 3점 슛을 던져 각각 10개와 5개를 성공시켰다. 두 팀 모두 성공률이 30%가 안 됐지만 승리는 3점 슛으로만 30점을 챙긴 우리은행의 차지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스트릭렌이 3점 슛 8개를 포함해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33점(11리바운드)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스트릭렌이 오늘처럼만 해 주면 바랄 게 없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할 기회가 줄어든 점은 걱정”이라고 말했다.

KB스타즈의 노장 변연하는 13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장전에서 3득점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우리은행#kdb여자프로농구#kb스타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