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삼성화재, 3위와 승점1 차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꼴찌 KB손해보험 7연패 몰아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경기 소감을 묻자 “없다. 완패다”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KB손해보험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0-3(14-25, 23-25, 21-25)으로 졌다. 최하위 KB손해보험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블로킹 득점에서 KB손해보험은 4점에 그친 반면 삼성화재는 13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KB손해보험은 46.67%로 삼성화재(57.75%)보다 떨어졌다. 범실도 17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10개)에 점수를 헌납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3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승점 15로 3위 현대캐피탈(승점 16)을 승점 1 차로 쫓으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그로저(31득점)가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5할 승률(5승 5패)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강성형#완패#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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