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올랐다. 미국야구기자단(BBWAA)은 1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라이언트와 휴스턴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으로 선정했다. 만장일치 신인왕 수상은 양 리그 통틀어 통산 20번째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수 호세 어브레이유도 만장일치 수상자였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통산 11번째 만장일치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3인 후보에 올랐던 피츠버그 3루수 강정호는 2위 표 4장, 3위 표 16장을 획득해 28포인트로 샌프란시스코 3루수 맷 더피(70포인트)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201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4위를 차지했었다. 투표의 가중치는 1위 5포인트, 2위 3포인트, 3위 1포인트다. 브라이언트는 30명의 기자 전원으로부터 1위 표를 얻어 만장일치의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3루수로 통산 11번째 신인왕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카고 컵스는 6번째 신인왕 수상자를 배출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코레아는 1위 표 17장, 2위 표 13장을 획득해 124포인트로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109포인트)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으로 등극했다. 역대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신인왕은 코레아가 14번째다. 구단 창단 이후 51년 동안 휴스턴은 1991년 제프 배그웰 이후 통산 두 번째 신인왕을 탄생시켰다. 코레아는 201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유망주다. 6월9일 20살에 데뷔해 99경기에서 타율 0.279, 홈런 22개, 타점 68개, 도루 14개를 작성했다.
올 시즌 초부터 개막전 엔트리 포함 여부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대신해 여론전을 폈던 브라이언트는 4월18일 데뷔했다. 신인이 개막전부터 엔트리에 포함되면 프리에이전트가 1년 앞당겨지기 때문에 보라스가 목청을 높였던 것이다. 시즌 내내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23세의 브라이언트는 타율 0.275, 홈런 26개, 타점 99개, 득점 87개를 기록했다. 코레아와 브라이언트는 시카고와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 선 선수들이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주 야구기자단이 선정하는 신인왕, 감독상, 사이영상, MVP 등을 요일별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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