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MLB ‘올해의 감독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8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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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메이저리그 지휘봉을 잡은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51)이 2015년 메이저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미국야구기자단은(BBWAA)은 18일(한국시간) 텍사스를 4년 만에 지구우승으로 올려놓은 배니스터를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했다. 배니스터는 17명의 기자로부터 1위 지지를 얻으며 총 112포인트를 얻어 휴스턴 A J 힌치 감독(82포인트)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위는 미네소타 폴 모리터로 33포인트를 얻었다.

피츠버그에서 벤치코치를 지냈던 배니스터는 지난 시즌 워싱턴 맷 윌리엄스, 2006년 플로리다 조 지랄디, 1993년 샌프란시스코 더스티 베이커, 1986년 휴스턴 핼 레이니어 감독 등과 함께 부임 첫 해 감독상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기자들은 2014년 67승으로 서부지구 최하위 팀이었던 텍사스를 88승74패로 가을잔치에 이끈 공로를 인정했다. 전년도 대비 플러스 21승은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시카고 컵스 조 매든의 24승 다음이다. 배니스터는 올해 초 우익수 추신수의 수비로 충돌을 빚어 국내에서는 저평가를 받고 있다. 텍사스는 조니 오에츠(1996년), 벅 쇼월터(2004년)에 이어 팀으로는 3번째 감독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전날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신인왕 수상에 이어 매든 감독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배출했다. 19일 발표될 사이영상 부문에서도 우완 제이크 애리에타의 수상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판 꾀돌이 감독인 매든은 약체 탬파베이를 월드시리즈 진출 팀으로 이끌며 2008년과 2011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 리그에서 감독상을 받는 7번째 수상자다. 지난해 오프시즌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 2008년 이후 7년 만에 팀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시카고는 2014년 73승89패로 중부지구 최하위였다. 올해 97승65패로 팀을 바꿔 놓았다. 매든은 1위 표 18장을 포함해 124포인트로 시즌 100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티니 감독(87포인트)을 제쳤다. 3위는 15년 만에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끈 뉴욕 메츠 콜린스 감독이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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