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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프리미어12’ 준결승전서 드라마 썼다…적시타로 4-3 역전의 주인공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5-11-20 09:11
2015년 11월 20일 09시 11분
입력
2015-11-20 09:07
2015년 11월 20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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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야구.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이대호, ‘프리미어12’ 준결승전서 드라마 썼다…적시타로 4-3 역전의 주인공
한국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4강전에서 9회 4득점하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에 6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꽁꽁 묶이며 시종일관 끌려갔다. 우리 선발 투수 이대은은 3회까지 출루는 허용했지만 실점은 내주지 않으며 잘 막아냈다.
하지만 4회 1사 후 히라타 료스케의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 모토히로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김재호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 3루의 위기에서 이대은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등판한 차우찬이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0-3으로 한국이 끌려갔다.
일본 선발 오타니는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한국 타선을 침묵시켰다. 2회, 이대호의 몸에 맞는 볼을 제외하고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로 돌아섰다.
한국은 7회에 들어서야 선두타자 정근우가 첫 안타를 뽑아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이날 7이닝 동안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9회 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의지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 2루를 맞았고 정근우의 2루타로 추격점을 마련했다.
이어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고, 4번타자 이대호의 적시타로 마침내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9회 말,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2아웃을 만든 후 이현승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현승은 일본 리그 홈런왕 출신인 나카무라 타케야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자국의 편의를 위해 당초 20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이날 경기를 19일로 바꾸고, 좌선심으로 일본인을 배정하는 등의 꼼수를 부렸던 일본을 침묵시켰다.
한편, 한국은 오는 21일 미국 멕시코 전 승자와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다툰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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