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안방경기에서 77-75로 승리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탄 두 팀의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동부와 모비스 모두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김주성은 이날 10득점을 추가해 통산 득점 9351점을 달성하며 문경은 SK 감독이 가지고 있던 이전 기록(9347점)을 넘어서며 통산 득점 3위에 올랐다. 1쿼터에 깔끔하게 3점슛을 성공시킨 김주성은 2쿼터에도 2점슛 두 개를 추가하며 전반전에 일찌감치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전반에만 22점을 합작하며 전반 내내 리드를 지켰다. 모비스 콤비 양동근 함지훈의 활약은 3쿼터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동부에는 김주성 외에도 복덩이 맥키네스가 있었다. 김주성이 명품 3점슛을 날리는 사이 맥키네스는 골밑에서 상대를 괴롭혔다. 맥키네스는 이날 양 팀에서 유일하게 더블더블(30득점 16리바운드)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 팀은 4쿼터에서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벌였다. 종료 25초를 남기고 73-73 상황에서 함지훈이 2점슛을 성공시켰지만 곧바로 종료 14초를 남기고 맥키네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5-75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모비스가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종료 2.7초를 남기고 상대 공을 빼앗은 맥키네스가 모비스의 골대에 덩크슛을 작렬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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