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달 22일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에 패했던 대한항공은 26일 선두를 달리던 OK저축은행을 꺾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OK저축은행을 꺾은 뒤 “이번 승리는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선수들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에 ‘보약’이었던 셈이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다시 맞붙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보약’이 됐다. OK저축은행은 시몬(19득점)과 송명근(19득점) 쌍포를 앞세워 3-0(25-17, 25-19,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까지 OK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지며 선두 자리도 위태로웠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25)에 승점 1 앞선 승점 26으로 불안한 선두를 달리던 OK저축은행은 승점 29로 2위와의 승점차를 벌렸다. 반면 이날 풀세트까지 가지 않고 이겼다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대한항공은 승점 24로 3위를 유지했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15득점을 한 이재영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25-23, 25-21, 25-16)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8승 3패(승점 21)로 선두 현대건설(승점 22)에 승점 1 뒤진 2위로 뛰어올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