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봅슬레이 2인승 사상 월드컵 첫 동메달을 땄던 원윤종(30)과 서영우(24)가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0초71로 3위를 했다. 1위는 독일(1분50초37)이, 2위는 라트비아(1분50초50)가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 55초30으로 4위를 한 원윤종과 서영우는 2차 시기에서 55초4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합계에서 3위에 올랐다. 이날 합계 기록은 6일 전 1차 대회의 합계 기록보다 2초31 빨랐다. 이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낯선 유럽 트랙에서 2번 연속 동메달을 딴 것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일”고 말했다.
스켈리턴의 윤성빈(21)도 1, 2차 합계 1분55초60으로 4위에 오르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IBSF 주관 국제대회에서는 6위까지 메달을 준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57초47을, 2차 레이스에서 58초13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순간 최고 시속 128㎞를 기록했는데 1차 시기 참가자 중 최고 속도였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이한신은 1, 2차 합계 1분56초39로 월드컵 대회 개인 최고인 11위를 하며 톱10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차 대회는 12일부터 독일 퀘닉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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