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의 김승기 감독(90학번)과 동부의 김영만 감독(91학번)은 중앙대 1년 선후배 사이다. 같은 포지션에서 마주치는 KGC와 동부의 주력 선수들 중에도 대학 선후배 사이가 많다. 동부의 김주성(36)과 KGC 오세근(28)은 중앙대 출신 센터로 대표팀에서도 오래 같이 뛰었다. 가드로 연세대 1년 선후배 사이인 KGC의 김기윤과 동부의 허웅은 서로의 습관과 버릇까지 꿰뚫고 있다.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프로농구 KGC와 동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양 팀 선후배들은 서로에게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승부는 193cm 이하 단신 외국인 선수에게서 갈렸다. KGC의 마리오 리틀(28·190.5cm·사진)은 2쿼터 막판부터 3쿼터 초반까지 7개의 3점 슛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승기를 KGC로 가져갔다. 마리오(27득점, 3도움)의 활약을 앞세운 KGC는 동부를 93-82로 꺾고 안방 15연승을 이어가며 17승 9패로 3위를 유지했다.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춘 동부는 14승 13패가 됐다.
KCC(16승 11패)는 삼성(14승 13패)을 78-73으로 꺾고 4위 자리를 지켰고, 전자랜드(9승 18패)는 SK(8승 19패)를 67-61로 제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