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앞)과 서영우가 5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다. 빈터베르크=AP뉴시스
《 태극 전사들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은 6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으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전날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월드컵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이 나왔고, 그동안 세계 수준과 거리가 있었던 스켈리턴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
▼ ‘쇼트’ 최민정 월드컵 3차도 3관왕…한국대표, 금 3 은 2 동 3개 획득 ▼ 빙속 이상화도 월드컵 500m 우승
최민정(서현고·사진)이 6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3관왕이 됐다.
최민정은 1000m 결선에서 세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 1분32초46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과 1000m에 함께 출전한 김아랑(한국체대)은 1분32초81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도 심석희(세화여고) 노도희(한국체대) 김아랑과 함께 나서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500m에서도 1위를 한 최민정은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차 대회(500m 2차 레이스, 1500m, 3000m 계주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시즌 3차례 월드컵 3000m 계주에서 모두 1위를 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여자 1500m, 남자 500m 1차 레이스), 동메달 3개(여자 1000m, 1500m, 남자 1500m)를 따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5일 독일 인첼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33으로 미국의 브리태니 보(37초70)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1000m에서는 3위를 했다.
▼ 원윤종-서영우 2인조 봅슬레이…월드컵 1,2차 연속 기적같은 3위 ▼ 스켈리턴 윤성빈 4위… 시즌 첫 메달
지난달 한국 봅슬레이 2인승 사상 월드컵 첫 동메달을 땄던 원윤종(30)과 서영우(24)가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5일(한국 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0초71로 3위를 했다. 1위는 독일(1분50초37)이, 2위는 라트비아(1분50초50)가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 55초30으로 4위를 한 원윤종과 서영우는 2차 시기에서 55초4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합계에서 3위에 올랐다. 이날 합계 기록은 6일 전 1차 대회의 합계 기록보다 2초31 빨랐다. 이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낯선 유럽 트랙에서 두 번 연속 동메달을 딴 것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스켈리턴의 윤성빈(21)도 1, 2차 합계 1분55초60으로 4위에 오르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IBSF 주관 국제대회에서는 6위까지 메달을 준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57초47을, 2차 레이스에서 58초13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순간 최고 시속 128km를 기록했는데 1차 시기 참가자 중 최고 속도였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이한신은 1, 2차 합계 1분56초39로 월드컵 대회 개인 최고인 11위를 하며 톱10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차 대회는 12일부터 독일 쾨니크제에서 열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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