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빠진 대한항공, 삼성화재 연승 행진 저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7일 2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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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대한항공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1(26-24, 21-25, 25-17, 26-2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대한항공은 9승(6패)째를 챙기면서 승점 27이 되면서 삼성화재(9승 6패·승점 26)와 순위를 맞바꿔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중단됐다.

대한항공은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 가담으로 산체스의 공백을 메웠다. 김학민이 25점을 올렸고, 신영수 18득점, 정지석 13득점, 전진용이 9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산체스는 지난달 22일 연습 도중 오른 손등 뼈가 부러져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4세트 25-24로 앞선 상황에서 김형우가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그로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하는 등 블로킹 득점에서 11-5로 크게 앞섰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렸지만 팀 범실(23개)의 절반이 넘는 1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인삼공사와를 3-1(23-25, 25-18, 27-25, 25-21)로 꺾고 4연승하면서 9승(3패)째를 올렸다. 승점 24가 된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25)을 한 점 차로 추격했다. 9연패를 당하며 1승 11패(승점 5)가 된 최하위 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긴 10월 27일 이후 40일 넘게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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