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개막 이후 모든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최윤아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윤아는 정규리그 2라운드 최종전이었던 4일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27분57초간 뛰면서 3점·4리바운드·3어시스트·2스틸 등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부상 이전에 비하며 다소 부족한 수치지만, 복귀전이었음을 고려하면 괜찮은 편이다.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최윤아의 복귀전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 없이도 잘 버텨왔다. 2라운드 10경기를 5승5패, 승률 5할로 마치며 3위에 올랐다. 최윤아가 경기감각을 빠르게 회복한다면 팀이 좀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아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김단비-곽주영-신정자-하은주 등과 함께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김규희 등 알토란같은 식스맨까지 보유해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된다. 시즌 초반 팀워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경기를 완벽하게 조율해줄 수 있는 최윤아의 복귀로 짜임새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여자프로농구 6연패를 이루며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던 신한은행은 최근 3시즌 연속 우리은행에 정상을 내주며 주춤하고 있다. 명예회복을 벼르는 신한은행이 올 시즌에도 독주 태세로 돌입한 우리은행의 대항마로 올라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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