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김나나는 자신의 SNS에 ‘2014년 6월 27일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던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나나는 “우리는 결혼할 때 소위 말하는 남들보다 ‘없이’ 시작했다. 예물, 패물 같은 것들 다 생략하고 그 흔한 다이아 하나 없이 결혼식을 올렸다”며 “둘이 좋아서 하는 결혼인데 이것저것 계산하는 건 내 스타일도 아니고 허례허식을 원체 싫어하는 성격 탓도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이유는 나는 오로지 김영민이라는 남자 한 명만 보고 내 인생을 올인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가슴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랑은 만년 유망주였다. 그리고 이제는 나이까지 차서 유망주 딱지는 떼어진지 오래다. 여기저기서 곧 팔릴 것이라는 부정적인 얘기도 들려오고 야구팬들의 악플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우리는 얘기했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지는 못해도 우리 가족 변하지 말고 지금처럼 평생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자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가장의 욕심은 또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남들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생활을 한참 반복하더니… 각설하고 그랬던 그가 오늘 시즌 4승을 올렸다. 팀에서 필승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각종 매체에서는 부담스러울 만큼 김영민 선수에 대한 칭찬 일색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나나는 “신랑은 매번 승리 인터뷰 때마다(연애 때부터 항상 그랬듯이) 그 공을 나에게 돌려준다”며 “오늘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전화가 와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써니’의 대사를 인용해가며 얘기한다. ‘자기는 주인공 얼굴이야. 내가 반드시 주인공 만들어줄게!’”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김영민은 지난 2012년 12월 김나나와 결혼해 슬하에 딸 별이(별칭)를 두고 있으며, 최근 세현으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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