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동메달 썰매팀 “평창선 세계가 놀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6일 03시 00분


봅슬레이-스켈리턴 대표팀 개선
원윤종-서영우 “트랙 완공만 기다려”… 윤성빈 “스타트 집중훈련 성과 뿌듯”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IBSF)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딴 봅슬레이의 원윤종(30)과 서영우(24·이상 경기도연맹), 스켈리턴의 윤성빈(22·한국체대)이 15일 귀국했다.

원윤종은 이날 “최대 5위까지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이용)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외국인 지도자들이 모두 노력해 주신 덕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서영우도 “6위까지 메달을 주긴 하지만 3위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계기로 앞으로는 톱10이 아닌 3위 이상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스타트에서 0.1초 차이가 나면 최종 기록은 0.3초 차이가 난다”며 “올여름에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쓴 것이 스타트였는데, 열심히 훈련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스타트 기록이 0.05초 정도 빨라졌다.

세 선수는 모두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썰매는 선수들의 트랙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럽의 낯선 트랙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다. 이들은 평창에서 ‘최소 동메달’, ‘최대 금메달’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원윤종은 “역대 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 중에는 개최국 선수가 많다”며 “트랙이 완공되면 200번, 300번 아니 그 이상 훈련을 해 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창 올림픽 썰매 경기가 열릴 트랙은 내년 2월에 완공된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슬레이#스켈리턴#윤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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