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수원삼성)과 류승우(레버쿠젠)는 예정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완전체가 되기 위해선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둔 올림픽대표팀 신태용(사진) 감독이 울산에서 진행될 2차 소집훈련에 참가할 29명의 명단을 16일 발표했다.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아 서귀포 1차 훈련에서 제외됐던 핵심 멤버 권창훈과 류승우가 포함됐고, 미드필더 황문기(아카데미카)와 공격수 정충근(낭트) 등 2명의 새 얼굴도 가세했다. “직접 검증해보고 싶다”는 신 감독의 바람이 담겨있다. 당초 2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유럽파 5명이 합류한 데다, 기존 선수들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17일부터 시작될 울산 훈련은 29명으로 진행된다. 올림픽대표팀은 대학팀과 4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등 이달 25일까지 울산에서 2차 훈련을 소화한 뒤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19세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울산 멤버에서도 빠졌다. 그러나 최종 불발은 아니다. 카타르 U-23 챔피언십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출 의무가 있는 대회가 아니지만, 잘츠부르크는 울산이 아닌 두바이 전지훈련부터 그의 차출을 허용키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최종 엔트리에 든다면 팀에서 보내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11월 호주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던 황희찬은 ‘신태용호’의 최고 공격 카드다. 최종 엔트리 23명과 함께 28일 두바이로 향할 예정인 신 감독은 “황희찬은 우리와 함께 두바이로 출국할 것”이라며 발탁 의사를 재확인했다. 올림픽대표팀은 내년 1월 5일까지 두바이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카타르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