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퍼’ 김현수, 결정의 순간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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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7일 10시 40분


‘김현수’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 중인 김현수(27·두산)의 거취가 좁혀지고 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유력지인 ‘볼티모어 선’은 16일(한국시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김현수가 볼티모어를 포함한 빅리그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도 계약을 제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돈 코놀리 기자는 전날(15일)에도 “볼티모어가 김현수에게 2년간 연봉 300만∼400만달러(약 35억원∼47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김현수에게 관심을 표명한 구단들이 조금씩 밝혀지는 가운데, 볼티모어와 샌디에이고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선’은 일찍부터 김현수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가 열리고 있던 11월 중순부터 김현수의 거취에 관심을 나타냈다. 손아섭(27·롯데)의 포스팅이 무위로 돌아가자 김현수를 유력 후보로 꼽아왔다. 아시아야구에 정통한 댄 두켓 볼티모어 부사장의 발언을 싣기도 했다.

특히 볼티모어는 좌익수가 팀내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 시즌 좌익수로 출전한 선수들의 평균 타율이 0.210, 출루율이 0.287로 나란히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중 꼴지다. 여기에 FA 자격을 얻은 간판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거취를 장담할 수 없어 좌익수와 1루 수비가 두루 가능한 김현수가 적격이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217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올랐지만, 출루율은 0.307로 뒤에서 4번째에 머물렀다. 418볼넷 역시 뒤에서 3번째였다. 코놀리 기자는 “볼티모어는 정교한 타자가 부족하다. 2015시즌 KBO리그에서 63삼진을 당하는 동안 101볼넷을 골라낸 김현수는 볼티모어에 적합한 선수”라고 말했다. 기사 후반부에 “김현수가 여러 지인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볼티모어는 그와 계약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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