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계약… 내년 개막전서 박병호 만날까?

‘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7)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약 83억 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병호와의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약 82억5천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 선’의 댄 코놀리 기자는 “김현수가 오늘 미국으로 떠났으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순수 연봉만 놓고 보면 4년 1,100만 달러에 사인한 강정호나 4년 1,150만 달러에 계약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보다 많은 액수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행선지와 출국 목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로 볼티모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 소속팀에도 극소수 관계자들에게만 출국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2016시즌 볼티모어의 홈 개막전은 박병호가 입단한 미네소타 전으로, 두 선수의 코리안 매치업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