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첼시FC가 17일(현지시간) 조세 무리뉴(52·포르투갈)감독을 전격 경질한 후 후임 감독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 BBC는 무리뉴를 경질한 첼시 구단이 선택할 수 있는 후임 감독 후보를 꼽았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인 호셉 과르디올라, 스페인 아틀레티고 마드리의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현재 실업 상태인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 거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후안데 라모스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 브랜든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 등이 언급 됐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존 테리도 거명됐다.
테리는 첼시의 상징과도 같은 현역 수비수. BBC는 테리를 첼시의 ‘주장’, ‘리더’, ‘전설’ 이라고 표현했다.
BBC는 감독 경험이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피치에서의 ‘존재감’ 덕에 지휘봉을 잡는 즉시 선수들의 존경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관계도 무척 좋은 편이다. 무리뉴를 경질한 첼시가 선수 생명이 거의 끝난 테리에게 감독을 맡긴다면 ‘엄청난 도박’이 될 것이라고 BBC는 전망했다.
한편 ‘스페셜원’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명장 무리뉴 감독의 경질 원인은 성적 부진. 첼시는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4승3무9패(승점 15)의 참담한 성적으로 16위로 밀려나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 결국 부임 2년 째 팀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올려놨던 무리뉴 감독은 2013년 6월 첼시 사령탑을 맡은 이후 2년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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