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바르사)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모국 팬으로부터 ‘침 공격’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2일 “아르헨티나의 한 축구 팬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바르사의 우승을 이끌고 귀국길에 오른 메시에게 침을 뱉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20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3-0 바르사 승)이 끝난 뒤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도쿄 나리타공항을 찾았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항에 도착한 메시가 출입국관리소를 지나려고 할 때 리베르 플라테의 한 팬이 메시를 알아본 뒤 욕설을 하며 침을 뱉었다.
이 팬은 메시가 아르헨티나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에 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메시는 바르사에서와 달리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왔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팬들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 그는 ‘애국심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침을 맞은 뒤 당황한 메시가 팬과 충돌할 뻔했지만 팀 동료들이 말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안정을 되찾은 메시는 다른 아르헨티나 팬들과는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팬 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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