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조소현, 대한축구협회 2015년 ‘올해의 선수상’ 수상…대표팀·소속팀서 헌신한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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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3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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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김영권 조소현.

김영권-조소현, 대한축구협회 2015년 ‘올해의 선수상’ 수상…대표팀·소속팀서 헌신한 공로

축구선수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이 2015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김영권과 조소현은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영권은 올해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를 맡아, A매치 20경기 중 1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의 활약으로 우리나라는 역대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영권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우승에 기여했다.

김영권은 “상을 타게 돼 너무 기분 좋지만 조금은 얼떨떨하다”며 “국가대표팀의 무실점이 가장 큰 수상 요인이라 본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보단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이 강조한 덕분”이라면서 “경기장 안에서의 움직임, 조직력에 대해 잘 알려주셨다”고 덧붙였다.

조소현은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으로서 한국 여자축구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끈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소현은 “대표팀 선수들이 잘한 덕분에 이 상을 제가 대신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표팀 성적이 좋았고 팀도 우승해 힘들었지만 선수로서 행복했던 한 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영권과 조소현의 수상은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상을 2년 연속(2013년, 2014년,) 수상한 손흥민(23·토트넘)과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3연속 수상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과 소속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던 김영권과 조소현을 올해의 선수로 선택했다.

한편, 이날 리스펙트상에는 지난 2월 태국 킹스컵 우즈베키스탄전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얼굴을 가격당하고도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참아낸 심상민(22·FC서울)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영플레이상에는 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아 U-17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이상민(17·울산현대고)과 여자축구 수비수 홍혜지(19·고려대)가 받았다.

김영권 조소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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