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밝아진 류승우, “대표팀서 자신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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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8일 05시 45분


레버쿠젠 류승우. 스포츠동아DB
레버쿠젠 류승우. 스포츠동아DB
소속팀 레버쿠젠 벤치 설움 딛고 경기력 회복

올림픽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류승우(22·레버쿠젠·사진)는 울산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한 이후 한층 밝아졌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온 그는 올림픽대표팀에서 마음껏 뛰며 컨디션을 한층 끌어올렸다. 4차례 연습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비에 탄력을 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3차 전훈을 앞둔 류승우는 27일 “올림픽대표팀에서 운동량이 많아 힘들었지만 모처럼 동료들과 발도 맞추면서 즐겁게 지냈다”며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4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체력과 경기감각 등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경기를 뛰면서 동료들과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나 또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웃었다. 류승우는 2년 전 터키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덕분에 레버쿠젠에서 러브콜을 받아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성장통을 앓았다. 소속팀에서 기회가 없어 임대를 떠나야 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는 레버쿠젠으로 복귀했지만, 만만치 않은 주전경쟁에 휘말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류승우는 “아직 대회까지 훈련할 시간이 좀더 남아있다. 전지훈련과 평가전 등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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