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kt를 84-83으로 꺾었다. 팀의 주득점원인 로드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동생의 장례식 참석으로 빠졌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 마리오 리틀(190cm)이 37분 48초를 뛰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4점을 올리며 로드의 공백을 메웠고 국가대표 이정현과 오세근이 각각 17점(5어시스트), 12점(7리바운드)을 보탰다.
KGC는 3쿼터까지 60-69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4쿼터에 리틀이 12점, 김기윤(10득점)이 8점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kt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KGC는 kt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KGC 김승기 감독대행은 “로드 없이 전자랜드, kt와의 ‘백투백 경기(쉬는 날 없이 치르는 일정)’에서 승리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30일 LG전부터 로드가 투입되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25일 선두 모비스를 꺾는 데 앞장섰던 간판 슈터 조성민이 7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팀의 ‘두 기둥’ 양동근(16득점)과 함지훈이 31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3연승에 도전한 SK를 66-63으로 누르고 SK 상대 8연승을 달렸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4점(12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그를 빼곤 두 자릿수의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복귀한 애런 헤인즈가 25일 다시 부상해 빠진 오리온은 조 잭슨(21득점, 10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8-76으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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