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8일 재계약 대상자 41명과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봉이 고정된 프리에이전트(FA)를 포함한 총 연봉은 올해 33억1500만원에서 내년 42억7000만원으로 47% 올랐다. kt는 올 시즌 순위가 10위다. 또 개인별 성적을 기준으로 연봉이 줄어들 수 있는 대상자도 있었다. 그러나 1군 데뷔 시즌 큰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단의 성과를 고려해 팀 순위를 평가항목에서 제외했다.
8승5패4세이브, 방어율 1.88로 신인왕 후보에 오르고,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활약한 신인 조무근(24)은 2700만원에서 215% 오른 8500만원에 재계약해 구단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돼 80경기에서 타율 0.258(248타수 64안타)을 기록한 하준호(26)는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패기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워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야수 최고인 88%의 인상률로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kt는 경기 내용, 수비 난이도, 상황별 타격뿐 아니라 팀워크, 팬 서비스, 홍보, 마케팅을 주요 평가 요인으로 적용했다. kt 주장 박경수는 “구단이 삭감 없이 합리적으로 연봉을 산정해 선수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 훈련에 일찍 전념해 내년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