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대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33)과 임창용(38) 약식 기소될 전망이다.
2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33)과 임창용(38)이 약식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환과 임창용은 지난해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수천만 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임창용은 수억 원 상당의 칩을 빌려 4000만 원 정도 도박을 했다고 일부 시인했으며, 오승환 역시 수천만 원 상당의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도박 액수가 비교적 적은데다가 상습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벌금형으로 수사가 종결되더라도 KBO에 소속된 임창용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O 정금조 운영육성부장은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징계 수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징계는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검찰 처벌이 벌금형에 가깝다고 들었다. 현재 구단 소속 선수는 아니지만 소속이 있던 시절에 프로야구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검토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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