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18 25-23)로 누르고 시즌 7승째(10패·승점 23)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9패째(7승·승점 21)를 안았다. GS칼텍스 배유나와 캣벨은 나란히 18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의 승인은 블로킹에서 10-6으로 앞선 것이었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4·5위 대결. 도로공사 선수들의 부담이 컸는지 1세트 범실을 8개나 했다. 14-14에서 김미연의 서브 범실, 정대영∼이효희의 사인 미스 등으로 4연속 실점한 것이 세트의 분수령이었다. GS칼텍스는 8개의 유효블로킹으로 도로공사의 공격성공률을 31%로 떨어트렸다.
2세트는 엎치락뒤치락했다. GS칼텍스가 초반 열세를 딛고 블로킹(4개)을 앞세워 역전했고, 도로공사가 따라갔다. 20-21에서 도로공사는 황민경이 서브권을 잡은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도로공사의 공격성공률은 40%로 올라갔다.
3세트에는 GS칼텍스가 7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불완전한 공격을 많이 했고, GS칼텍스는 4개의 블로킹으로 이를 차단했다. GS칼텍스는 4세트에도 16-16에서 4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도로공사는 세터를 이효희에서 이고은으로 교체하며 흐름을 바꾸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2-22에서 이어진 긴 랠리에서 캣벨의 오픈공격으로 한숨을 돌린 뒤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24-23에서 마무리는 이소영이 맡았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선 선두 OK저축은행이 최하위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5-14 25-23)로 따돌리고 최근 7연승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승점47)과 2위 대한항공(승점39)의 간격은 승점 8점차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