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24)이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의 언니 강지은 씨(26)와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연상의 아내를 둔 해외파 축구선수들에게 눈길이 간다.
국외에서 활약하는 축구선수 중 연상의 아내를 둔 대표적인 축구선수는 배우 한혜진(34)과 결혼한 기성용(스완지·26), 한 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2013년 6월에 결혼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26), UAE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종우(알 자지라·26)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손흥민(토트넘·23)도 6세 연상의 걸그룹 에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29)과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렇다면 이들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연상의 여인과 결혼한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인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운동 선수’라는 특별한 직업도 한몫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어릴 적부터 운동에 전념한 축구선수들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훈련과 경기를 반복하면서 혼자 혹은 동료와 보내는 시간이 태반이다. 특히 국외에서 뛰는 축구선수들은 결혼을 통해 낯설고 외로운 생활을 덜 수 있다. 또한 연상의 아내를 둘 경우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할 수 있다.
기성용은 8살 연상 한혜진과의 결혼에 대해 “종교적으로 의지하고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축구하는 데에도 여러모로 배려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연상의 여인과 일찍 가정을 꾸릴 경우 심리적으로 안정돼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생긴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적인 사례를 기성용의 결혼 후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기성용은 2013년 결혼 후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부남으로 첫 시즌을 보낸 2014~2015시즌 리그 8골을 넣으며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한혜진이 국내에서 연예 활동을 하면서도 잉글랜드까지 날아가 내조한 힘이 컸다. 결혼 전 기성용은 SNS 사건, 왼손 경례 파문 등을 겪은 바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사상 첫 축구 동메달을 안기며 승승장구하던 지동원. 2013년 선덜랜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 그가 2살 연상의 배우자와의 결혼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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