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6)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은 새해 들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올림픽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부터 3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다.
한국축구는 1948년 런던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섰다. 첫 올림픽에서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한국축구는 16년 만에 출전한 1964년 도쿄올림에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20골을 허용하는 등 이후 ‘올림픽 잔혹사’에 시달려야 했다. 1988년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 본선에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개근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는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2004년을 제외하고는 매번 조별리그에서 토너먼트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봤다.
한국축구의 올림픽 도전사에 밝은 햇볕이 내리쬔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올림픽대표팀은 2012년 8월 11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당시 주축 멤버였던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은 현재 국가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