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으로 ‘아트 사커’를 이끈 지네딘 지단(44)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4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을 비롯한 유럽 언론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이사회 직후 라파엘 베니테스 현 감독을 경질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지단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페레스 회장은 “이사회가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지단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지단과의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페레스 회장과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최고의 팬을 지닌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할 일은 2015-2016 리그에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단은 현역 시절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세 차례나 뽑힌 특급 미드필더 출신으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155경기 출전, 37골을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에서는 프랑스에 우승컵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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