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스타 지단, 사령탑으로 ‘황금기’ 재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6일 05시 45분


세계적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왼쪽)이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지단이 취임 기자회견이 열린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세계적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왼쪽)이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지단이 취임 기자회견이 열린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지네딘 지단(44·프랑스)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슈퍼클럽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라파엘 베니테스(56·스페인) 감독을 경질하고 지단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축구의 전설인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끈 슈퍼스타다. 2001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호나우두, 호베르투 카를로스(이상 브라질),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등과 함께 ‘지구방위대’를 구축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지단의 감독 취임을 바라보는 시선은 반신반의다. 그는 선수시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은 물론이고 선수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와 한솥밥을 먹었던 베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다. 누군가는 온 마음을 다해 그를 지지할 것이고, 또 다른 이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겠지만 지단은 감독 자리를 즐길 것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최적의 인물이다”며 지단의 감독 임명을 지지했다.

그러나 지도자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우려의 시선도 뒤따른다. 그는 선수 은퇴 이후 레알 마드리드 기술고문과 코치를 거쳤을 뿐 감독 경험은 2014년 6월부터 레알 마드리드 B팀(카스티야)을 맡은 것이 전부다.

지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 팬들은 세계 최고다. 선수로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날보다 (감독이 된) 오늘이 내게 더 중요한 날이다. 팀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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