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 속 이승우는 등번호 ‘18’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유니폼에는 ‘FELICIDADES(행복, 축하해)’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로 만 18세가 된 이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출전 정지 징계가 해제돼 2013년 이후 3년 만에 바르셀로나의 정식 선수로 등록된다.
이승우의 측근은 “이승우가 바르셀로나와 3년 6개월 프로 계약을 한다. 7일 바르셀로나 구단으로 건너가 사인을 할 예정”이라며 “프로 정식 계약이다. 스페인축구협회 등 관련 기관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면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1년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해외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3년 가까이 소속팀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훈련장 출입조차 금지당해 그동안 국내에서 훈련해왔다. 이승우는 3년 계약 기간 종료로 5년 재계약에 합의한 바 있지만 출전 금지 징계로 5년 계약 중 1년 6개월이 흘렀고 이로 인해 3년 6개월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측근은 “협회에 다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서가 필요하다. 기존 5년 계약서와 내용은 거의 같고, 이승우가 사인만 다시 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약 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인 후베닐A에서 뛰게 되는 이승우는 빠르면 17일 코르네야와의 홈 경기에 첫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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