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6시즌 넥센 히어로즈 시무식 이후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새 시즌 투수 구상을 밝혔다.
넥센은 1선발이었던 앤디 밴 헤켄이 일본으로 떠났고, 마무리 투수였던 손승락이 FA를 통해 롯데로 이적, 홀드왕 출신 한현희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사실상 시즌 중 복귀가 어려워 주축 투수들 중 3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는 김세현”이라며 “본인도 자신이 있다고 하고, 뭘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이제 정신도 차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구위를 고려했을 때도 가장 적합한 선수는 김세현이다. 올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셋업맨이었던 조상우는 선발로 전환된다. 염 감독은 “원래 올해 목표는 한현희 홀드왕, 조상우 세이브왕이었다. 하지만 현희가 수술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것 같더라. 본인이 마음의 결정을 하면 어쩔 수 없다”며 “그래서 상우가 선발, 세현이가 마무리로 간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해 양훈, 조상우까지 4명의 선발 투수를 사실상 확정했으며 남은 한 자리는 경쟁을 통해 걸러진다.
염 감독은 “5선발 후보는 박주현, 김상수, 하영민, 금민철 그리고 2군에서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이라며 “중간 셋업맨은 언더핸드인 마정길, 김대우, 신재영, 좌완 투수인 오재영, 김택형, 우완 투수는 이보근 정도를 추려놓고 캠프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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