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상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에게 한 표를 던졌다. 슈틸리케 감독(61)의 선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였다.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가 FIFA 발롱도르 상을 수상했다. 2013년과 지난해 호날두에게 이 상을 내줬던 메시는 3년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통산 5번째 수상.
기성용과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감독 자격으로 발롱도르 투표 권리를 행사했다.
시상식 후 FIF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성용은 발롱도르 후보 중 ▲1위 메시 ▲2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3위 네이마르 순으로 투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1위 호날두 ▲2위 메시 ▲3위 케빈 데 브루잉이었다.
발롱도르 수상자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메시는 함께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안드레 이니에스타에게 1~3위 표를 몰아줬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 역시 소속팀 선수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을 1~3위로 투표했다.
발롱도르는 각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2010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됐다.
올해 발롱로드 투표에는 165개팀 감독과 162명이 주장, 171명의 취재진이 참여했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으로 계산된다.
FIFA 발롱도르. 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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