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각 구단이 보류(保留)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선수와 1년간 어떤 형태로든 계약할 수 없도록 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부상 치료가 필요한 선수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육성선수(옛 연습생)로 ‘신분 세탁’하려다 물의를 빚었다. 보류 선수가 되면 구단에서 이듬해 재계약을 해야만 한다.
KBO는 또 우선 협상 기간 없이 10개 구단이 동시에 자유계약(FA)선수와 교섭할 수 있도록 했다. 원 소속 팀의 어드밴티지를 없앤 것이다. KBO는 FA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긴 선수는 자동으로 보호되는 규정도 만들었다. 임훈(31·현 LG)은 2011년 임경완(41·은퇴)의 FA 보상 선수로 SK에서 롯데로 갔다가 곧바로 정대현(38)의 보상 선수로 SK로 되돌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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