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듯이 무림의 최강자는 단 하나다. 강자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일까.
UFC 페더급 챔피언인 ‘악동’ 코너 맥그리거가 사상 첫 두 체급 타이틀 석권에 나선다.
UFC는 13일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오는 3월5일(토·현지시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2·브라질)와 타이틀 매치를 치른다고 밝혔다. 페더급 챔프에 이어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이다. 무대는 미국 라스베가스 MMG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197 메인 이벤트다.
이 경기에서 맥그리거가 도스 안요스를 이기면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 타이틀을 석권한 첫 번째 파이터가 된다. 도스 안요스와 맥그리거 경기는 3월6일(일·한국시간) 생중계 될 예정이다.
맥그리거는 지난 연말 미국 언론이 선정한 ‘2015 UFC 최고의 선수’로 뽑힌바 있다. 맥그리거는 13초 만에 ‘최강자’ 조제 알도를 쓰러뜨려 역대 최단시간에 타이틀 매치 기록를 다시 쓴 주인공. 지난해만 3승을 거뒀다. 거침없는 입담과 실력 및 퍼포먼스를 갖춰 팬들을 열광시키는 진정한 프로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도스 안요스는 현 UFC 라이트급 챔프로 벤 헨더슨(32,미국), 앤소니 페티스(29,미국), 도널드 세로니(33,미국) 등 잘나가던 파이터들을 줄줄이 격파하면 신성으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여자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이 밴텀급 랭킹 2위 미샤 테이트를 상대로 첫번째 타이틀 방어전이 코메인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무패 파이터 홀리홈은 지난 UFC193에서 ‘무적 챔피언’ 론다 로우지를 무너뜨리고 KO승리를 차지하여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 홀리 홈이 4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테이트와의 경기에서 타이틀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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