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박한 공사 일정으로 정상 개최가 불투명했던 평창 겨울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가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는 “2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강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대회 준비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경기 코스 조성이 완료됐고, FIS가 요구한 슬로프의 눈높이(120cm)도 맞췄다. 선수들을 해발 1480m의 출발 지점까지 실어 나를 곤돌라 설치도 마무리됐다. 조직위는 “촉박한 공사 일정과 강설량 부족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FIS 등에서 테스트 이벤트의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밤샘 제설 작업 등을 해가면서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20일 있을 FIS의 현장 점검 절차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현장 점검 후 FIS가 인증하면 테스트 이벤트가 예정대로 개최된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서 미리 대회를 치러 경기장 내 시설, 기록 측정 시스템, 인력 운영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FIS 알파인 월드컵대회가 평창 겨울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 4월까지 평창과 강릉 등에서 모두 28차례(올림픽 23회, 패럴림픽 5회)의 테스트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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