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2-3(18-25, 25-21, 25-19, 18-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우리카드가 이날 승리했다면 창단 후 15경기 만에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꺾는 것이었다.
삼성화재에는 역시 ‘돌아온 거포’ 그로저(32·독일)의 맹활약이 큰 힘이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럽예선 참가를 마치고 4경기 만에 팀에 돌아온 그로저는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렸다. 체력 걱정을 무색하게 만드는 활약이었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산더(28·러시아)가 3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삼성화재를 물리치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안방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GS칼텍스를 3-1(25-23, 30-28, 23-25, 25-19)로 꺾었다. 인삼공사가 올 시즌 19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인삼공사는 앞선 두 차례 승리 때 모두 3-2로 이겨 승점 2점씩만 얻었다. 인삼공사는 또 지난해 2월 24일 GS칼텍스를 상대로 3-0 승리를 따낸 뒤 324일 만에 대전에서 승전보를 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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