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로만 15득점… 그로저의 괴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8일 03시 00분


KB손보전서 한경기 역대 최다 기록… 자신이 2개월전 세운 9개 갈아치워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그로저(사진)가 프로배구 V리그 서브 득점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로저는 17일 구미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서브 득점 15개로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역시 그로저가 갖고 있었다. 그로저는 지난해 11월 18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9개의 서브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에서 뛰던 숀 루니가 2005년 12월 세운 기록(8개)을 10년 만에 갈아 치웠다.

그로저는 이날 1세트 4-3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록 달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1세트에서만 서브 득점 6개를 챙겼다. 한 세트 서브 에이스 6개 역시 역대 최다다. 서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로저는 세트당 평균 0.91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로저의 서브 득점 15개는 대한항공이 갖고 있던 한 경기 팀 최다 기록(13개)보다 많다. 유광우와 류윤식이 서브 에이스 1개씩을 보탠 삼성화재는 서브 득점 17개로 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4위 삼성화재는 41점을 올린 그로저의 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3-1(22-25, 25-17, 25-22, 25-20)로 꺾고 16승(8패)째를 올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그로저#삼성화재#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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