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프로농구 삼성의 2년차 센터 김준일(24)에게 하는 충고다. 김준일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3.84득점에 4.4리바운드를 기록해 10.87득점, 5.1리바운드를 거둔 프로 입단 동기 이승현(오리온)보다 기록에서 앞섰다. 하지만 팀 공헌도에서는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신인상 타이틀을 이승현에게 내준 것도 그 때문이다. ‘나 홀로 득점’에 치중하는 바람에 수비와 전술 소화 능력 등에서 이승현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달라졌다. 특히 연승을 거둔 최근 4경기에서 김준일은 경기당 평균 7.5득점에 그쳤지만 1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수비와 공격 연계 등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공격 리바운드는 상대의 속공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김준일의 변화로 삼성은 수비에서도 큰 힘을 얻고 있다. 삼성 박훈근 코치는 “골밑과 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궂은일을 하는 김준일의 모습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LG전에서도 김준일은 동료들에게 완벽한 슛 찬스를 만들어주고 협력 수비로 상대 선수의 슛 기회를 차단하는 등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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