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요르단전, 선제골 허용하면 어려움 겪을 수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1일 16시 35분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46)은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D조 요르단과 호주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보며 ‘필승 전략’을 구상했다.

이날 0-0으로 비긴 요르단은 조 2위로 8강에 올라 한국과 맞붙게 됐다. 신 감독은 “선제골을 허용하면 요르단의 극단적 수비플레이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은 골키퍼 누레딘 아테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수비가 강점이다. 요르단은 예선 3경기에서 1골(3득점)만 내줬다. 이 때문에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면 악명 높은 중동 팀의 ‘침대 축구(시간을 끌기 위해 일부러 쓰러지는 것)’에 막혀 무너질 수 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2승 3무(승부차기 패 포함)로 앞서 있지만 2014년 AFC 22세 이하 챔피언십에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당시 요르단 골문을 지킨 아테야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한국의 슈팅을 막아냈다. 대표팀은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겠다는 각오다. 권창훈(수원)은 “상대 수비와 일대일로 맞서기 보다는 수비 뒷 공간을 적극적으로 침투해 득점 찬스를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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