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네트 흔든 시속 108km 캐논슛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1일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 재경기에서 0-0이던 전반 39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리고 있다. 유로스포츠는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 준 손흥민에게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레스터=GettyImages 멀티비츠
시속 108km짜리 중거리포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21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레스터시티와의 64강전 재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10경기에서 8차례 교체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 39분 약 20m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충격적인 골을 터뜨렸다”며 극찬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골의 슈팅 속도는 약 108.5km였고, 공이 손흥민의 발을 떠나 골로 연결되기 까지 걸린 시간은 0.61초였다. 영국 BBC방송은 “교체 신세에 머물렀던 손흥민이 강력한 화력 시위를 했다. 토트넘 이적 후 최고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즌 5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후반 21분에는 나세르 샤들리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경기가 끝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중요한 순간에 대단한 골을 넣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한 손흥민이 주전을 꿰차기 위해서는 FA컵에서 보여 준 경기력을 EPL로 이어 가야 한다. 손흥민은 24일 이청용이 뛰고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방문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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