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수비 요르단, 선제골이 필요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2일 03시 00분


올림픽 축구대표팀 23일 밤 8강전… 먼저 골 허용땐 침대축구에 막힐수도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46)은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D조 요르단과 호주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보며 ‘필승 전략’을 구상했다.

이날 0-0으로 비긴 요르단은 조 2위로 8강에 올라 한국과 맞붙게 됐다. 신 감독은 “선제골을 허용하면 요르단의 극단적 수비 플레이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은 골키퍼 누레딘 아테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수비가 강점이다. 요르단은 예선 3경기에서 1골(3득점)만 내줬다. 이 때문에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면 악명 높은 중동 팀의 ‘침대 축구’(시간을 끌기 위해 일부러 쓰러지는 것)에 막혀 무너질 수 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2승 3무(승부차기 패 포함)로 앞서 있지만 2014년 AFC 22세 이하 챔피언십에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당시 요르단 골문을 지킨 아테야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한국의 슈팅을 막아 냈다. 대표팀은 승부차기까지는 가지 않겠다는 각오다. 권창훈(수원)은 “상대 수비와 일대일로 맞서기보다는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침투해 득점 찬스를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요르단#올림픽#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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