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챔피언십 각 조 1위 카타르·일본 동반 4강행.

AFC 로고(배너). 사진제공｜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카타르, 북한 상대로 연장 전반 결승골로 신승
-일본, 연장서 3골 폭발시켜 이란 완벽 제압
-카타르는 한국-요르단전 승자와 4강서 격돌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A·B조 1위 카타르와 일본이 조 2위의 반란을 허락하지 않았다.

카타르는 23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북한(B조 2위)을 연장전 끝에 2-1로 꺾었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연승을 거둔 카타르는 4전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타르는 23일 오후 10시30분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8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홈의 이점을 살린 카타르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다. 카타르는 개인 돌파로 북한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한 왼쪽 윙어 아크람 하산 아피프가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를 여러 차례 무산 시킨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 북한의 소경진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 했다.

그러나 연장 전반 시작 2분 만에 미드필더 알리 아사달라가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앞섰다. 카타르는 이후 북한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4강 진출 티켓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벌어진 다른 8강전에서도 연장전까지 치러지는 접전 속에 일본(B조 1위)이 이란(A조 2위)을 3-0으로 꺾었다. 90분간 골 없이 공방을 벌인 일본은 연장 전반 6분 선제골을 잡아냈고, 연장 후반에 2골을 몰아쳐 4강에 올랐다. 일본은 24일 오전 1시30분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이라크전 승자와 4강전에서 만난다. 이란은 90분 경기를 치르는 동안 골대를 한 차례 맞히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도하(카타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