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타르 양 감독의 출사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6일 05시 45분


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누가 더 집중하느냐가 승패 가를 것”

● 한국 신태용 감독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홈 이점도 지니고 있다. 팀이 안정적으로 좋은 경기운영을 보이고 있다. 위협적인 상대다. 카타르는 다른 중동국가들처럼 ‘침대축구’를 하지 않고, 페어플레이를 하고 있다. 카타르전에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내일(27일) 경기는 90분 동안 누가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황희찬은 어제 정밀 진단을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했다.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다. 준비시키고 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은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정도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그런 부담감을 떨쳐내고 내일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내도록 이끌 생각이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승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세트피스 등 다양한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한국 축구 대비 만반의 준비”

● 카타르 펠리스 산체스 바스 감독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마지막 무대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은 2014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다른 팀들보다 젊은 팀이라는 얘기다. 한국처럼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팀과의 경기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공격력이 좋고, 득점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다. 이기고자하는 의지도 강하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다.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백업 공격수 문타리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22명의 선수들이 있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주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도하(카타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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