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우승 향한 마지막 퍼즐…‘은퇴 손민한’ 대체선발 찾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7일 05시 45분


NC 이민호. 스포츠동아DB
NC 이민호. 스포츠동아DB
김경문 감독 “우완 정통파 이민호 기대 크다”

2016시즌 NC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팀의 목표도 우승이다. 겸손해하거나 상대방의 견제를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팀 전체가 우승을 바라보며 똘똘 뭉쳐있다.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박석민(31)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님을 헹가래치고 싶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올해는 해봐야지”라며 우승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타순은 역대 최강 수준이다. 발 빠른 좌타자 이종욱(36), 박민우(23), 김종호(32)에 나성범(27)∼에릭 테임즈(30)∼박석민∼이호준(40)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은 은퇴한 투수 손민한(41)의 빈 자리다. NC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손민한이 기록한 11승(6패)을 책임져줄 선발 한 자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여러 후보가 있지만, 김 감독은 우완 이민호(22·사진)에게 자주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민호는 시속 140km대 후반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정통파 투수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발 2명(에릭 해커·재크 스튜어트)을 빼면 이재학(26), 이태양(23)이 모두 잠수함투수다. 나머지 한 자리에는 빠른 공 투수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좌완투수 등 다른 선발 후보들도 눈여겨보고 있지만, 이민호도 이제 선발로 자리를 잡을 때가 됐다”며 “공이 빠르지만 워낙 깨끗해 공략을 당하곤 했지만, 이제 좀더 정교한 투구를 하고 있다. 캠프에서의 모습을 보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NC가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신생팀 우선지명) 특급 유망주다. 구속은 이미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변화구 제구와 로케이션에선 아직 다듬어야 할 구석이 있다. 지난 3년간 171경기에서 250이닝을 던지며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캠프에선 직구의 위력을 배가시키는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연마하며 선발진 합류에 도전하고 있다.

투산(미 애리조나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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