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억원… 삼성 최형우 16.7% 인상 재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7일 03시 00분


예비FA 빅3중 SK 김광현만 남아

프로야구 삼성 최형우(33·사진)가 장고(長考) 끝에 26일 연봉 7억 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연봉 6억 원보다 1억 원(16.7%)이 오른 금액이다. 연봉인상액 1억 원은 차우찬과 함께 삼성 구단 내 최고 인상액이다. 하지만 홈런(33개)과 타점(123점)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한 데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프리미엄’을 기대했던 최형우에게는 아쉬운 액수다.

양현종(28·KIA)이 12일 7억5000만 원에 계약을 마친 데 이어 최형우도 사인함에 따라 2016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예비 FA ‘빅 3’ 중 남은 선수는 김광현(28·SK)뿐이다.

SK는 줄곧 “9년 동안 팀에 에이스로 헌신한 김광현에게 비FA 최고 대우를 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SK 관계자는 이날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워준다’는 방침에 선수와 구단이 오래전부터 동의했다. 민경삼 단장도 플로리다 전지훈련지에 가 있는 만큼 연봉협상 마감시일인 31일 전에 무난히 계약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올 시즌 최형우와 같은 6억 원을 받았던 김광현이 지난해 김현수(28)와 올해 양현종이 세운 ‘비FA 최고 연봉(7억5000만 원)’ 기록을 경신할지도 관심이다. SK는 2014년 최정에게도 1억8000만 원 인상된 7억 원을 안기며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선수에게 ‘통 큰 프리미엄’을 얹어줬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삼성#최형우#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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