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농구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선수는 오리온의 가드 조 잭슨(24·180.2cm·사진)이다. 잭슨의 현란하고도 빠른 속도감에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올 시즌 중반까지 팀에 녹아들지 못했던 잭슨은 지난해 말부터 코트를 휘젓고 있다. 팀 의 주축인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동안 추일승 감독의 배려로 출전 시간이 늘면서 속도감을 찾았다.
올 시즌 개막 이후 3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1.5득점, 3.3도움에 그쳤던 잭슨은 24일 삼성전까지 최근 1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0.9득점, 7.1도움을 올리며 다른 선수로 탈바꿈했다. 오리온과 경기를 벌였던 삼성 이상민 감독은 “잭슨은 현재 프로농구 무대에서 1 대 1로 막기 가장 힘든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잭슨은 이날 현란한 드리블로 삼성 수비 3, 4명을 제치며 속공 득점을 연거푸 올렸다. 동료인 문태종과 제스퍼 존슨에게는 송곳 같은 패스로 완벽한 3점 슛 기회를 만들어 줬다.
오리온의 헤인즈는 30일 모비스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빠른 공수 전환에 능한 헤인즈에게 잭슨은 성능 좋은 변속 기어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kt전에서도 잭슨은 빠른 발놀림을 과시하며 24분을 뛰고도 16득점 6리바운드 5도움을 올렸다. 오리온은 kt를 91-69로 대파하고 53일 만에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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